[이데일리 윤수만 칼럼니스트] “어떤 방법을 취해야 시장에 진입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요즘 들어 주변의 1인기업 및 소기업 창업주에게 자주 드는 질문이다. 그때마다 그들에게 말하는 답변은 실로 간단하다. “경험을 근간으로 바닥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이다.
사람마다 창업을 시작하는 이유는 다르다. 기업의 사정에 의해 퇴사를 해서 창업하는 경우도 있고 나름대로 미래의 포부를 가지고 재직 중에 창업의 길로 뛰어 들기도 하며 취업이 되지 않아 창업시장에 내몰리는 경우도 있다. 공통적인 사항은 경험의 차이는 있을망정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므로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블로그, 카페, 소셜네트워크와 같은 온라인 기반은 지식서비스 분야에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하면서 대학생부터 20년차 직장인까지 개인을 1인기업 형태로 창업에 뛰어들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왔다. 게다가 정부의 각종 창업지원정책은 기업가에게 성공의 지름길로 이끄는데 초석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1인기업 혹은 소기업이 정글의 법칙에서 생존하는 경우는 전체적으로 매우 미비하다.
시장에 영향력을 준다고 해도 수익과 일치한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수익은 다수에 끼치는 영향력에서 파생되는 것이 아닌 특정 대상에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댓가로 여기에는 반드시 상호간 신뢰라는 필요조건이 따라다닌다.
즉, 수익을 위해서는 상대방과의 지속적인 대면접촉과 가치제공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소기업을 포함한 1인기업이 주로 진출하는 지식서비스 분야인 소프트웨어 개발, 컨설팅, 강의, 정보 및 서비스제공 등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온라인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지만 신뢰가 생명이라는 점에서 수익이 창출되기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의 기간이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파워블로거는 블로그에 올리는 글 하나하나를 통해 기업과 네티즌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시골의 맛집이나 카페도 파워블로거가 글을 쓰고 나면 한동안 예약이 불가할 정도로 많은 이가 찾는다고 하니 그 위력이 놀랄만하다. 그러나, 블로그는 상업성을 심하게 보일 경우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된다는 딜레마가 있다. 블로거가 쓰는 글은 객관적이며 사실 그대로를 전달하는 솔직함이 네티즌에게 간접경험을 주는 까닭이다.
요즘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인맥을 맺고 정보를 교류하는 방식이 트렌드다. 사회적 이슈가 될만한 내용이 트위터에 올려지면 몇 분도 되지 않아 인맥들에게 일파만파 확산된다. 전파력이 빠른데다 다자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므로 가히 인터넷의 혁명이라고 칭할만하다. 이 역시 인맥의 끈이 비즈니스의 끈으로 연결되기에는 깊이가 너무 얕다.
지식서비스 분야에 이미 창업을 했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대다수는 아이템과 온라인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위와 같이 다방면의 인맥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다만, 수익을 창출하는 작업에 있어서는 공통적으로 고충을 토로한다.
화장품업계에 종사하면서 성공사례를 쓴 업체를 조사하다 보니 흥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성공한 회사도 시장에 자리매김하기까지 적어도 3~4년간의 바닥부터 준비기간이 있었다는 점, 한 분야에 집중했다는 점 그리고 충성도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는 점이다. 물론 시장의 흐름을 잘 탄 경우도 있으나 이 역시 지속적인 노력에 의해서 얻어진 결과라는 점은 자명하다.
위의 내용을 분석해 본다면 성공에도 반드시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직장에서 경험이 아무리 많았더라도 일단 창업한 후에는 화려한 경력은 잊어버리고 바닥 다지기에서 새롭게 전문성을 키워나가며 집중하는 것만이 성공의 가능성을 볼 수 있다는 그것이다.
성공적인 창업에 이르기까지 아이템이나 전문성, 자본력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는 창업주의 의지가 아닐까 싶다. 운영 과정에서 수많은 좌절과 절망을 경험할 테니까………
(윤수만 화장품경영코칭연구소 소장 / 창업경영컨설턴트)
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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