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회사의 업무 - 상품기획
이미 전편에서 마케팅과 상품기획은 엄밀히 말하자면 다른 업무라고 기술하였다. 마케팅이 틀을 만들어 놓는 것이라면 상품기획은 인테리어를 해서 구체화 시키는 작업이라고.....
예를 들어 마케팅에서 에스테틱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기획서를 만들었다면 상품기획은 에스테틱 컨셉에 맞는 제품을 기획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에스테틱 시장이라고 하면 피부과와 피부관리실, 스파 시장을 일컫는다.
에스테틱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서는 용기모양이나 용기디자인, 품목 부터가 다르다. 현장 고객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대용량 용기를 사용하므로 제외하고 판매용 제품을 예를 들어보더라도 일반 시판 제품과 차별화가 된다.
용기는 병원용기 모양의 스포이드, 화이트칼라의 브로우, 화이트나 실버색상의 초자 및 아크릴, 앰플용기 등이 주를 이룬다. 품목은 고기능성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효과는 안티링클, 화이트닝, 고보습, 필링이며 특성상 저자극, 무알코올, 무향의 제품들이 많다.
브랜드숍 제품을 기획한다면 브랜드 컨셉과 생산원가가 중요시 될 것이다.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브랜드숍은 10대후반 부터 20대를 겨냥한다. 젊은층은 30~50대와는 달리 피부타입부터 다르다. 아토피성 및 여드름, 민감성, 지성 피부가 많으므로 제품 구성에 차이가 있다. 또한, 감성이 풍부한 나이이므로 품질도 중요하지만 그 브랜드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연예인, 브랜드 컨셉, 브랜드 컨셉 디자인 등등........
브랜드숍의 상위권 업체인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미샤, 토니모리, 에뛰드를 본다면 용기 디자인은 너무나 평범할지언정 각 브랜드숍이 나타내는 색상, 디자인, 브랜드 컨셉은 명확하다.
(원가를 줄이기 위해 저가의 평범한 용기를 사용하지만 브랜드 컨셉이 뚜렷하므로 소비자가 용기 자체 디자인보다 브랜드 컨셉에 이끌려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상품기획을 전혀 모르는 분이라도 위에 열거한 내용은 특별할 것도 없고 기본적인 상식이라고 생각할 것으로 믿는다.
위의 두가지 유통형태에서 봐야될 차이가 있다면 바로 브랜드이다.
에스테틱 시장의 경우 제품 브랜드에 의한 판매보다는 제품을 취급하는 피부과나 에스테틱관리실에 의해 소비자에게 상품이 전달된다면(피부과 브랜드나 에스테틱 브랜드가 더 중요) 브랜드숍은 소비자가 스스로 선택한다는 점이다.
즉, 에스테틱용 제품을 기획한다면 자사의 브랜드 컨셉이 아닌 공통의 피부과 컨셉 또는 에스테틱 컨셉으로 상품을 기획 한다는 것이고 브랜드 숍은 자사만의 브랜드 컨셉으로 스토리를 기획 한다는 차이가 있다.
물론, 마케팅 방법은 광범위 하고 담당자의 생각 또한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아니다.
- 다음편에 계속
작성자 : 윤수만 / 화장품경영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