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마케팅기획을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뭘까? 컨셉, 디자인, 광고, 유통등등...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중요하다. 하지만 한가지를 뽑으라면 컨셉 특히 브랜드 컨셉이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라고 할 수 있다.
컨셉은 전략이고 디자인, 광고, 유통은 전술로 표현해도 무방하다. 컨셉이라는 전략의 테두리에서 디자인, 광고, 유통등을 시장상황에 맞추어 변화를 주면된다.
2003년 미샤가 초저가의 가격으로 브랜드숍을 열었다. 당시 미샤는 화장품의 불필요한 부자재 값을 줄여 소비자에게 품질은 우수하고 저렴한 가격대의 화장품을 공급한다고 광고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일반 화장품 시장은 전문점(화장품가게)을 통해 유통되었고 저가 화장품이라고 해도 1만원대를 넘었으므로 미샤에서 제공한 화장품은 시장에서 10대까지 소비자로 끌어들일만큼 혁신 그 자체였다. 미샤는 시장에서 승승장구했고 오래지 않아 시장에서 상장까지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브랜드숍이 사장에서 자리잡아 가면서 하나 둘 씩 경쟁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잇츠스킨, 토니모리 등등..............
모두 브랜드숍 체제며 10~20대를 타겟으로한 저가화장품이다. 그러나, 컨셉은 달랐다. 더페이스샵은 자연주의화장품, 스킨푸드는 먹지말고 피부에 양보하라는 말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몇년이 흘러 미샤가 후발주자에 밀려 주춤하는 사이 더페이스샵은 업계 3위로 도약했으며 스킨푸드 및 기타 브랜드숍도 시장에 자리를 잡아갔다. 위의 업체의 유통(타겟), 제품, 가격, 판촉활동이 대동소이하다고 치더라도 브랜드 파워는 미샤가 월등했었을텐데 짧은 시간에 어떻게 후발주자의 추격에 발목을 잡혔을까? 그건 미샤의 초저가 브랜드라는 이미지 컨셉이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되어진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리 품질이 좋은 화장품이더라도 초저가 화장품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상품을 가지고 다니는게 부담스러울테니까.....
화장품마케터는 늘상 고민한다?
- 어떤 컨셉으로 화장품을 기획할 것이며
- 어떤 제품을 만들어 어떤 유통으로 어느정도의 가격대로 유통할 것인지
- 또 생산은 얼마나 해서 유통기간내에 어떤 판촉을 통해 재고를 소진할 것인지 등등
화장품을 많이 파는 건 영업의 역할이지만 잘 팔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건 마케팅이 해야할 일이다. 10대 타겟시장에 주름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고 30~40대 시장을 위해 여드름화장품을 만든다면 시장에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팔리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화장품회사에서의 마케팅 역할은 정확한 시장조사와 더불어 시장분석, 브랜드개발,제품생산, 판매분석까지 다양한 업무를 한다.
따라서, 우리가 말하는 마케팅 BM을 하기 위해서는 기획과 시장분석, 영업, 생산까지 두루두루 알야하 하므로 적어도 3년이상은 현장에서 실무를 배워야 단독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 다음편에 계속
작성자 : 윤수만 / 화장품경영코치
'화장품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장품회사의 업무 - 상품기획 (0) | 2009.12.26 |
---|---|
화장품회사의 업무 - 마케팅 2편 (0) | 2009.12.26 |
화장품 마케팅과 상품기획 1편 (0) | 2009.12.26 |
화장품 업무분야 '해외영업' (0) | 2009.12.26 |
미래의 입소문마케팅 트렌드는 과연 어떻게 변할까 (0) | 2009.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