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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만 언론보도

1인 창조기업 육성 허브, 비즈니스센터 가보니...

“1인 창조기업, 도전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유세종 아이원소프트 대표의 직함은 일반 회사의 ‘대표’와 다르다. 아이원소프트의 개발, 홍보, 유통, 관리까지 모두 ‘대표’가 담당하고 있다.

그는 첫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앞둔 1인 창조기업인이다. 17년 경력을 뒤로 한 채 새롭게 도전을 시작하기 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주위의 우려 섞인 시선은 차치하더라도 자발적으로 출ㆍ퇴근 시간을 정하는 것조차 만만치 않았다. 24시간을 홀로 결정해야 할 ‘재수생’의 심정이랄까. 유 대표는 “비즈니스센터가 없었다면 외롭고 힘든 나날들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비즈니스센터가 1인 창조기업 육성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비즈니스센터는 중소기업청이 1인 창조기업 육성방안으로 전국 곳곳에 설치한 지원센터다. ‘공적’인 역할은 사무실이나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일이지만 사실 이곳은 ‘사적’인 지원이 더 큰 곳이다.

1인 창조기업인으로서 겪는 생활 속 외로움과 막막함, 그리고 고민을 공유하며 머리를 맺댈 수 있는 ‘동료’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센터가 한여름 무더위보다 뜨거운 열기를 발산하는 것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1인 창조기업의 도전과 열정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초 찾아간 서울 금천구 공공비즈니스센터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곳을 관리하고 있는 주석정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연구위원은 “한 달에 25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더 제공해주고 싶어도 이미 사용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라고 귀띔했다.

PC방과 비슷하리란 상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팩스나 프린터 등 각종 사무용품이 곳곳에 배치돼 있고 작업실도 2인실, 3인실, 세미나실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준비됐다.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주방부터 야외 테라스까지. 이쯤 되면 어느 대기업 사무실도 부럽지 않다. 주 위원은 “1인 창조기업일수록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인테리어에 각별히 신경썼다”고 밝혔다.

사업자 등록증, 1인 사업 여부 등을 증명한 뒤 1인 창조기업인 확인 카드를 발급받으면 전국 어디서든 가까운 비즈니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 최대 6개월까지 개별 사무 공간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물론 모든 비용은 무료다.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한 금천구 공공비즈니스센터의 경우 지금까지 총 2100여명의 1인 창조기업인이 이곳을 거쳤다.

사무실과 같은 ‘하드웨어’ 못지않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조모임 등 ‘소프트웨어’형 지원도 다양하다. 1인 창조기업 전문가를 초빙해 리더십ㆍ사업력 강화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1인 창조기업 간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매달 정기 모임도 개최하고 있다.

유 대표도 6월 말부터 이곳에서 1인 창조기업을 준비, 8월 말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든 항공사의 비행 일정, 여행사 연락처, 일정 변동사항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직장인이 갑작스레 해외 출장 등을 가야 할 때 신속하게 비행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리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유 대표는 “흥미 위주의 단발성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했다”며 “이후 영어 교육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1인 창조기업의 전부는 아니다. 윤수만 윤수만화장품경영코칭연구소 소장은 화장품 분야에서 ‘파워블로거’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윤 소장은 “10년 이상 화장품 분야에서 일하면서 카페를 만들어 화장품 관련 컨설팅을 하다 보니 반응이 좋았다. 자문 문의가 계속 들어오면서 혼자 개인 사업을 운영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인터넷을 바탕으로 자문문의를 받고 학교 강의도 진행 중이다. 윤 소장은 “화장품 전문 아카데미를 차려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비즈니스센터에서 제공하는 경영 지원 교육을 받으며 아카데미 설립 절차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인 창조기업인이 모여 있다 보니 암묵적인 규칙도 생겨났다. 윤 소장은 “당연히 출근 시간이 없지만, 오전 9시가 암묵적으로 출근시간이 됐다”며 “늦게 나오면 괜히 민망하고 쑥스러울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항상 옷도 깔끔하게 입고 회식자리는 반드시 참여하고, 세미나는 지각하지 말고….’ 어느새 형성된 이들 만의 규칙이다. 유 대표는 “1인 창조기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게 나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라며 “자유가 ‘방종’으로 흐르지 않도록 서로 감시하고 챙겨준다”고 말했다.

취업난과 급변하는 IT 환경으로 1인 창조기업이 크게 조명받고 있지만 ‘선배 1인 창조기업인’들은 따끔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취미 생활이 아닌 직업으로 여긴다면 그만큼 확고한 결심이 필요하다는 충고다. 유 대표는 “수익 창출까지 이어지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면 깊이 있는 지식이 수반돼야 한다”며 “로또처럼 일확천금을 기대하고 무작정 덤비다보면 실패할 확률도 높다”고 지적했다.

주 위원은 “혼자 모든 걸 하려다 실패하는 1인 창조기업이 많다”며 “1인 창조기업을 물적, 심적으로 지원하는 비즈니스센터를 활용한다면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m.com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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